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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장어 가격 폭락, 쿼터제 도입 시급(어민신문_2025.12.19.)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6-01-05 13:12
조회수 14
“민물장어 가격 폭락, 쿼터제 도입 시급”
㎏당 1만9,000원…생산원가에도 못 미쳐
일자: 2025-12-19 10:46
수정: 2025-12-31 09:19
의무위판제 보완·원산지 단속 강화 필요
민물장어 생산자협회·수협, 정부에 호소
최근 민물장어 산지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양식어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실뱀장어 입식량이 크게 늘어나 가격이 폭락한데다 사료비용 폭등, 수입량 증가, 소비부진 등이 겹치면서 양식어가의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
장어양식업계에 따르면 현재 민물장어 ㎏당 산지가격은 1만9,000원 선으로 생산원가인 2만3,000~2만4,000원 선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이같은 가격 폭락은 실뱀장어 어획량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보통 9~11톤 수준으로 입식되는 평년에 비해 올해 실뱀장어 입식량은 18만6,000톤(추정)으로 생산량 자체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간 국내 장어소비량이 2만5,000톤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소비촉진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인공부화 기술이 상용화되지 않아 실뱀장어를 채포, 성장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장어 양식의 특성상 실뱀장어 어획량에 따라 생산량과 가격의 등락이 큰 폭으로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민물장어생산자협회와 민물장어양식수협 등 생산자들은 안정적인 수급 관리 체계 확립을 위해 입식량 쿼터제를 법제화하자는 입장이다. 또한 입식량 쿼터를 정해 수급관리를 하면 국내 안정적인 공급 뿐만 아니라 앞으로 극동산 뱀장어에 대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 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등재에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일본과 대만은 2014년 입식물량 상한제(쿼터제)를 도입해 각각 20톤, 10톤 등으로 제한을 하고 있다.
이와함께 의무위판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강력한 제도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 일부 중도매인과 생산자간 비공식적인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 투명성 확보와 공정한 가격 형성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 손질장어 수입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가격하락과 시장 교란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입 장어에 대해서는 원산지·가공·통관 이력 정보가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고 있어 원산지 둔갑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국내산 장어와 동일한 수준의 잔류물질 검사, 원산지 검증 과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영래 한국민물장어생산자협회장은 “입식량 쿼터제를 도입해 적정한 양을 생산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도록 하는 생산환경을 조성하고 의무위판제도의 강화로 가격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수입산 장어에 대한 원산지 조사, 안전성 검사 등을 철저히 시행하는 한편 국내산 장어에 대한 조속한 소비촉진 사업으로 어려움에 처한 양식어가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수형 기자>
[어민신문=어민신문] eomin@eomin.co.kr
[출처] 어민신문 (https://www.eomin.co.kr)
